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계속 사들이면서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CNBC 방송은 "투자자들은 48,600달러를 저항선으로 주목해 왔다"며 "차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5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판게아 펀드 매니지먼트의 다니엘 청 최고경영자(CEO)도 X를 통해 "이번 비트코인 강세장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강세장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 완화 사이클 시작과 맞물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각한 거시적 역풍이 없는 한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에는 '바이 더 딥(Buy the Dip, 저가매수 기회) 심리'가 유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약 40만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Rekt Capital)도 X를 통해 "비트코인의 반감기 전 하락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BTC는 반감기 약 60일 전 하락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반감기 전 하락은 최근 상승세에 따라 조금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뉴스에 매도'하기 위해 매수하고, 이들은 '뉴스에 매도'를 실행해 반감기 전 가격 되돌림(하락) 현상을 만든다. 2016년 반감기 전 하락에서는 -38%, 2020년에는 -20%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감기 전 하락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 걸친 재매집( re-accumulation)이 이뤄지며, 이 기간은 최대 5개월가량 지속될 수 있다. 재매집 구간을 돌파해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드는 경우 90,000달러 이상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발표, 올해말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최고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트코인 시장은 ETF의 주도 하에 포모(FOMO, 매수 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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