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매수 심리 강해, 강세장 포모 수준..."수개월 내 3,500달러 회복 전망"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지난 일주일 동안 15% 넘게 오르며 2,8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더리움이 2,800달러를 넘어 거래되는 건 지난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2월 15일 오후 9시 13분 현재 약 2,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5.23%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이날 최저 2,729.80달러, 최고 2,803.3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이더 강세에 대해 "52,000달러까지 상승한 비트코인 랠리에 더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대망의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 증가, 스테이킹으로 인한 거래소 공급량 감소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14주 상대강도지수(RSI)가 과거 강세장 포모(FOMO,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가 극심했던 때와 같은 70을 넘어섰다"가 전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는 곧 메인넷에 적용되는 덴쿤 업그레이드,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 ERC404 인기 등이 한몫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덴쿤 하드포크는 EIP-4844, 가스 수수료 최적화와 네트워크 보안 개선 등 다수 업데이트를 포함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ERC404는 ERC20 및 ERC721의 중간 절충점에 해당하는 이더리움 토큰 표준으로 네이티브 유동성 및 분할 기능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이더가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7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ETH 선물 미결제약정이 90억 달러를 웃돌며 이달 초 대비 30% 증가했다"며 "트레이더들은 이더가 향후 수개월 내 2022년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Fx프로(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 애널리스트는 "9일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이더가 15%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개월 내 이더는 2022년 4월 기록했던 3,500달러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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