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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앞둔 암호화폐 업계, 트럼프 재선에 사활…비트코인 폭등과 규제 대격변 예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02 [13:00]

美 대선 앞둔 암호화폐 업계, 트럼프 재선에 사활…비트코인 폭등과 규제 대격변 예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02 [13:00]

▲ 트럼프 vs 해리스/출처: InteractivePolls X 계정     ©코인리더스

 

1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법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초당적 로비와 자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암호화폐 관련 기부금은 1억6천만 달러를 넘겼으며, 이를 통해 친(親)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의 큰 변동이 예고된다.

 

트럼프 재선 기대감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증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트럼프 재선을 예상하며 비트코인 연계 ETF에 대규모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 지난 수요일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는 8억7천2백만 달러의 순자금이 유입되며 단일일 기준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이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10월 한 달간 13.6% 상승한 것과 맞물려 있다.

 

라이즈 랩스(Ryze Labs)의 애널리스트들은 “공화당 승리 가능성 증가가 암호화폐 친화적 입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의 데이터를 보면, 11월 8일까지 비트코인은 일일 3.7% 내외의 변동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규제 변화와 정치적 입지 강화에 주목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2024년 선거에서 규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리플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센과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 대한 후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는 SEC 의장 교체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리플은 최근 SEC와의 소송에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변호사들을 고용한 상황이다.

 

칼시(Kalshi), 암호화폐 예치금 허용하며 정치 베팅 시장 공략

한편,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선거 베팅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주부터 USDC 스테이블코인 예치를 허용했다. 이를 통해 칼시는 36시간 만에 2천1백만 달러 이상의 예치금을 확보하며 거래량을 크게 늘렸다. 칼시는 또한 탈중앙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스토크(Stork)와 협력하여 예측 시장 데이터를 온체인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암호화폐 업계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규제 변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규제 완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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