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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시프, 비트코인은 ‘안티-골드’…트럼프 정책에 따른 투기성 강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07 [09:30]

피터 시프, 비트코인은 ‘안티-골드’…트럼프 정책에 따른 투기성 강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07 [09:30]

▲ 피터 시프/출처: X     ©코인리더스

 

1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금융 평론가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BTC)을 “안티-골드”로 칭하며 최근 상승세를 투기적 성격으로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6천 달러를 기록한 반면,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프는 이러한 대조가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금과 달리 안정적인 자산이 아닌 투기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경제적 기초가 아닌 시장의 투기적 심리에서 비롯되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시프는 트럼프의 세금 감면 정책이 지출 삭감 없이 시행될 경우 미국의 연간 적자가 1조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시프는 국방비, 복지비, 이자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재정 적자와 부채가 증가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금과 금광주에 대한 투자가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를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장려하려 했으나, 시프는 이러한 정책이 비트코인의 불안정한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공약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일부를 지키려 할수록 부채와 인플레이션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미국 경제 강화를 위해 연준이 비트코인 비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비트코인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미국이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최대 5%를 확보하고 연간 100만 BTC를 목표로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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