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리플(XRP) 가격이 ETF 승인 기대감과 시장 강세 속에서 1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XRP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의장의 사임 발표 이후 7년 만에 최고가인 2.8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현물 ETF 성공 사례는 XRP ETF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첫 달에 301억 8천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 ETF는 92억 8천만 달러의 유입을 보여 XRP ETF도 초기 한 달간 18억~23억 달러의 유입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 ETF 출시가 새로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토큰의 희소성을 강화해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RLUSD 출시 성공, SEC와의 법적 분쟁 마무리, 규제 환경 개선 등 다른 긍정적 요인들이 겹치면 XRP 가격이 1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즈덤트리(WisdomTree),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즈(21Shares)와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가 XRP ETF 승인을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XRP가 현재 네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시장 내 높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XRP의 ETF 출시가 현실화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보여준 ETF 성공 사례를 따라, XRP 시장에도 대규모 유입이 예상되며, 이는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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