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 15일 리플 소송과 관련한 항소 개시 서면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항소는 XRP의 거래 및 경영진 개인 판매에 대한 판결에 반박하며, SEC는 더 높은 벌금과 투자 계약 요건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SEC는 2023년 7월 판결에서 XRP가 증권이 아님을 인정한 판결은 수용했지만, 리플의 거래소 판매와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및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의 개인 XRP 판매에 대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EC가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존 1억 2,500만 달러 벌금보다 높은 벌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플 법률 고문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SEC가 “실패한 주장”을 되풀이하며 납세자의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리플은 법원 판결에 따라 이미 XRP ODL(온디맨드 유동성) 거래 전략을 조정한 상태다.
또한, 전 SEC 변호사 마크 페이겔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소송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SEC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는 규제 완화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XRP 소송의 결과는 향후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리플 경영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소식은 리플이 미국 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6주 동안 미국 내 신규 계약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