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반에크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BTC)이 금을 대체해 글로벌 통화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통화 시스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이 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겔은 최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제안에 주목했다. 이 계획은 총 100만 비트코인, 즉 전체 공급량의 약 4.76%를 비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글로벌 금 비중인 4%와 유사한 수치다.
시겔은 과거 금 보유량이 경제 강국의 지표였던 것처럼, 비트코인 비축 역시 새로운 경제 질서를 형성할 수 있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는 19세기 영국(1821년), 독일(1871년), 미국(1873년)이 금본위제를 도입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21세기 디지털 자산의 표준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이미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고 있으며, 1월 8일에는 비트코인 11개를 추가 매입했다. 또한, 러시아, 스위스, 브라질 등도 비트코인 비축을 고려 중이며, 미국 내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 등 일부 주도 비트코인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비축 전략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매튜 시겔 등 찬성파는 이를 통해 통화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반대 의견도 여전하다. 특히 블랙록은 해당 제안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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