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 효과’로 인해 암호화폐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애플 앱스토어의 금융 부문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앱스토어 금융 카테고리의 상위 3개 앱은 크립토닷컴(Crypto.com), 문샷(Moonshot), 코인베이스(Coinbase)로 모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18일 공식 밈코인(TRUMP)을 출시한 이후, 암호화폐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TRUMP 코인은 출시 직후 시가총액 90억 달러를 돌파하며, 한때 145억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83억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이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자체 밈코인을 출시했으며, 해당 토큰은 출시 2시간 만에 6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문샷 앱은 트럼프 밈코인 출시 전까지 미국 앱스토어 금융 부문에서 309위를 기록했으나, 출시 하루 만에 1위로 급상승했다. 이 앱은 애플 페이를 통해 밈코인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데이터 분석 앱인 DEX 스크리너(DEX Screener)도 같은 기간 동안 102위에서 21위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의 공동 창립자 야트 시우(Yat Siu)는 TRUMP 밈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대중의 여론을 측정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TRUMP 코인의 급격한 상승은 트럼프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지지자들의 투자 열기 때문이며, 장기적으로는 정치적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밈코인이 자선 활동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선 활동을 통해 밈코인이 실질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정치 참여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가 앞으로의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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