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가격이 최근 24시간 동안 3% 하락하며 0.3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여러 온체인 및 기술적 지표는 도지코인이 곧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도지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활동을 꼽았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000만~10억 DOGE를 보유한 고래들의 거래량이 지난 24시간 동안 급증했다. 1월 21일(현지시간) 기준, 이들은 약 5억 9,000만 DOGE(현재 가치 약 2억 1,400만 달러)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매체는 도지코인은 최근 미국 정부 기관 웹사이트에서 언급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직후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신설했으며, 해당 웹사이트에 도지코인의 로고가 등장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1월 21일 도지코인 가격은 단 몇 분 만에 13% 급등했다.
현재 도지코인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이후, 암호화폐 ETF 승인 신청이 증가하면서 도지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의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DOGE ETF가 4월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도지코인의 수요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독립 암호화폐 분석가 챈들러(Chandler)는 도지코인의 현재 가격 패턴이 2021년 1월과 유사한 축적 구간에 있음을 지적하며, 붉은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0.9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술 분석가 타르디그레이드 미키불은 도지코인이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목표가 2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의 단기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시장 전반의 상승 모멘텀과 ETF 승인 가능성에 힘입어 2달러 목표가 현실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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