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위험한 하락 패턴을 형성하며 60%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 잔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ETH는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며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ETH 가격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최고가 대비 40% 하락했으며, 지난주 1,490만이었던 CEX 내 ETH 잔고가 1,550만까지 증가했다. 이는 2월 8일 이후 최고치로,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해 매도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또한, 코인게이프는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 최근 7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간 동안 총 3억 5,50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현재 순유입액은 28억 2,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기관 투자자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매도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코인게이프는 ETH가 '트리플 탑(Triple-Top)' 패턴을 형성했다는 점을 경고했다. 지난해 3월, 5월, 11월 세 차례 4,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강력한 하락 패턴이 형성되었고, 현재 ETH는 2,360달러에 거래 중이다. 50주 이동평균선과 '머레이 수학선(Murrey Math Lines)'의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ETH가 현재 2,50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는 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ETH는 2022년 6월 기록한 88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 반면, 2,800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하락 전망은 무효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ETH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은 기술적 저항선 및 매도 압력 증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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