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비트코인이 90,000달러를 향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두 달간 하락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현재 84,29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이 상승 주기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10x 리서치의 CEO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은 현재 과매도 상태이며, 연준이 다소 완화적인(비둘기파적) 입장을 보인다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번 반등이 강력한 상승장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조정에 따른 단기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는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10x 리서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계 및 기업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파월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완화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Nexo 디지털 자산 투자 플랫폼의 애널리스트 일리야 칼체프는 "이번 FOMC 회의가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파월 의장이 완화적 스탠스를 취하면 비트코인은 강한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거나 긴축적 금융 환경이 유지될 경우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월부터 3월 사이 미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40%까지 줄이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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