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24시간 동안 8% 상승하며 2,0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보유자들이 40만 개 이상의 ETH를 추가 매수하며 강한 매집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상승 삼각형 패턴을 돌파하면서 기술적 강세 신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2,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ETH는 1,950달러 저항선을 여러 차례 테스트한 끝에 돌파에 성공했다. 또한, RSI(상대강도지수)에서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며 1,752달러에서 저점을 확인한 후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현재 ETH 가격은 2,050달러의 100일 EMA(지수 이동평균)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다음 목표는 2,142달러로 설정된다.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ETH가 다년간 유지된 주요 수요 구간을 방어했다며, 2,196달러~3,900달러의 거시적 범위를 회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보유 주소(Accumulation Address)들이 3월 12일 하루 동안 345,210 ETH를 추가 매집하며 사상 최대 유입량을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580만 ETH를 축적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불과 3개월 만에 473만 ETH를 추가 매수하며 매집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TH가 여전히 역대 최고가 대비 58.4%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대형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진행 중이라고 분석한다. 향후 ETH가 2,142달러를 돌파할 경우 2,2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2,000달러를 지키지 못할 경우 1,950달러까지 되돌림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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