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7,000달러까지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4월 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최근 조정장에서 77,000달러가 바닥을 형성했다고 분석하며, 유동성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을 급등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FOMC 회의 이후 3.5% 상승하며 87,000달러를 회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4.5%로 동결했지만, 헤이즈는 연준이 양적긴축(QT)을 조기 종료하고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보조 레버리지 비율(SLR) 완화나 양적완화(QE) 재개가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6,351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M2 통화 공급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유동성이 10%만 증가해도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4월 중순까지 비트코인이 90,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이 QT를 완전히 종료할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QT가 4월 1일에 끝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연준이 여전히 월 35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하며 긴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에 대한 자금 유입이 재개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최근 24시간 동안 4~1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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