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달러 회복하자 6억 달러 이동...고래의 매도 신호인가 단순 내부 이체일까?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11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웨일얼럿(Whale Alert)은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대규모 이체를 감지해 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익명 지갑 간 단일 거래로 5,637 BTC가 이동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웨일얼럿은 약 9시간 전 5,637 BTC가 한 익명 주소에서 다른 익명 주소로 전송된 사실을 포착했다. 이 비트코인의 가치는 전송 시점 기준으로 6억 2,087만 3,331달러에 달했다. 이번 대규모 이체는 거래소 지갑 이동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익명의 고래 지갑 이동이 있었던 같은 날, 비트코인은 11만 300달러까지 상승하며 2일 연속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10만 8,000달러까지 조정된 이후 강하게 반등하며, 단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상승 배경에는 ETF 자금 유입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수장 임명 등 정책 환경의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6월 10일 기준 스팟 비트코인 ETF에는 약 3억 9,143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피델리티(Fidelity)는 1,593 BTC를 매입하며 블랙록(BlackRock)을 앞질렀고, 총 19만 8,075 BTC를 보유하게 됐다. 반면 블랙록의 IBIT ETF는 1,113 BTC를 추가 매입해 현재 총 보유량은 66만 2,571 BTC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 기준 약 726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고래 이체와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은 동시에 발생하며 투자자 심리에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이체가 내부 이동일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웨일얼럿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대형 이체는 때때로 공포심을 자극할 수 있지만, ETF 수요 증가와 정책적 우호 기류가 가격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편, SEC 신임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디파이(DeFi)가 미국의 경제적 자유와 재산권 원칙에 부합한다고 언급해 업계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ETF 유입과 제도 변화, 그리고 대형 자금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은 당분간 11만 달러 선을 지키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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