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달러를 수차례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시장 낙관론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 직후였던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소셜미디어 상 긍정적인 비트코인 언급 비율이 2.12를 기록하며, 이 역시 트럼프 당선 직후와 동일한 수준이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이날 비트코인 관련 긍정 코멘트가 504.54건, 부정 코멘트가 237.7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처음 돌파했던 2024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긍정 비율이다.
샌티먼트는 비트코인 시장 심리를 X, 레딧, 텔레그램, 4챈, 비트코인톡, 파캐스터 등에서 분석하며, 이번 수치는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의 정서가 점차 낙관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상승세는 여전히 기관 및 국가 주도 흐름에 기반하고 있으며, 리테일 자금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병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8,63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1만 2,000달러 대비 3% 낮은 수준이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100점 만점 중 71점으로, 시장이 탐욕 구간에 진입했음을 나타낸다. 지난해 트럼프 당선 직후에는 이 지수가 94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한편, 구글 트렌드에서의 ‘Bitcoin’ 검색량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검색 관심도는 100점 만점 중 32점으로, 이는 2024년 11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9만 달러를 돌파했던 시점의 최고 수치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2017년 말 역대 최고 검색량을 기록했던 시점과 비교하면 19점 수준에 그친다.
시장 정서가 확연히 개선되고 있지만, 대중적 관심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리테일 수요가 본격 유입될 경우, 현재의 기관 주도 상승 흐름에 더욱 강력한 모멘텀이 더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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