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랠리에 변동성도 함께 커지고 있는 가운데, 레버리지(leverage, 타인이나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지렛대 삼아 투자해 이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와 같은 변수와 개인투자자 참여 부진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13,000달러를 회복한 이후 다시 12,000달러 선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다. 하루 사이에 1천 달러 안팎의 등락폭을 보이고 있는 것.
이날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디지털 통화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컴패어(CryptoCompare)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헤이터(Charles Hayter)의 말을 인용 "시장이 많이 올랐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시세이익(profit taking)을 노리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 정보 사이트 트레이드블록(TradeBlock)의 디지털 통화 연구가인 존 토다로(John Todaro)는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 기간 동안 13,000달러 이상의 매수 지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매번 그 수준을 넘어설 때마다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가격을 빠르게 하락시킨 매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레버리지 사용뿐만 아니라 자동화된 거래(automated trading)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동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 최고경영자(CEO)이며 기술 분석가인 조 디파스퀘일(Joe DiPasquale)은 "최근 비트코인 변동성은 레버리지와 같은 요인의 결과지만, 개인투자자와 일반 대중들이 여전히 시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블록체인 미디어 더블록이 6월 주요 거래소 방문 트래픽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6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한 건 개인 투자자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6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방문자 수는 1.74 억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5월)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78% 상승했다.
포브스는 "최근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대해 설명할 때 제도적 관심의 증가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열광하며 몰려들었던 2017년과 2018년의 불런(bull run, 불런)과 대조된다"면서 "만약 개인투자자들이 떼지어 돌아오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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