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블랙록을 비롯해 아이셰어스,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 등 금융계의 거물들이 최초의 ETF 출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여러 차례 급등했지만,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패턴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고, 전형적인 '루머 매수, 뉴스 매도'(buy the rumor, sell the news) 이벤트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X(구 트위터)의 암호화폐 해설가인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다른 시장 반응을 예측했다. 그는 기대감과 실제 승인이 모두 매수 열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루머 매수, 뉴스 매수'(buy the rumor, buy the news) 이벤트를 예측했다.
ETF는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하고 기존 비트코인 보유 자산의 용도를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이같은 낙관적 전망의 이유로 들었다.
또 유동성이 가장 많은 ETF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대형 업체들이 개인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놓칠까봐 두려워하는(FOMO) 상황에서 매수를 서두를 것으로 봤다.
약 42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크데브(TechDev)도 기술적 분석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2개월 이내에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ATH)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예상 ATH로부터 6~10개월 후 가격 정점을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SEC가 1월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에상하고 있으며,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리서치팀도 비트코인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비트와이즈는 "현물 ETF 출시 및 반감기에 힘입어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세계 모든 ETF 중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QCP Capital)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수요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45,000~48,500달러 저항을 뚫지 못하고 36,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초기 수요가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도 '뉴스에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2월 2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기준으로 43,8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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