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비트코인, 6만4천달러선 회복..."BTC 이번 조정, 과거와 달리 안정적"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20일(한국시간) 6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7만4천달러선을 넘보며 신고가 행진을 벌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급락하면서 20일 한때 6만2천달러 아래로 내려갔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BTC 일일 하락률은 8%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1월 9일 FTX 파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에 단기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BTC 현물 ETF에서 3억 2600만 달러 규모가 순유출 된 것으로 집계됐다. 2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같은날 기준 752만 달러가 순유입 돼 최근 17거래일 중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19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거래량은 1,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BTC 현물 ETF는 지난 1월 11일 거래를 시작, 출시된 지 10주가 채 되지 않았다.
이날 크립토글로브는 모건크릭디지털애셋 공동 설립자이자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의 말을 빌어 "2017년 강세장에서는 비트코인이 30%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반면 이번에는 13~15% 하락에 그치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지난 10년간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60%로 S&P500(11%)을 크게 웃돈다. 특히 지난 5년간 비트코인 가격은 1,500%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외환 거래업체 Fx프로(FxPro)의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의 분석을 인용,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제 금융 시장의 위험 선호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이번주에는 미 금리 발표, 기타 중앙은행 회의 등에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BTC의 경우 현재 저점과 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지지선은 60,300달러, 56,000달러, 51,500달러"라고 예상했다.
약 79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앞으로 더 하락하진 않을 것 같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회의를 전후로 6만 달러를 테스트한 뒤 반감기 전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19일부터 FOMC 정례회의를 진행 중으로, 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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