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암호화폐 부문 헨리 아르슬라니안(Henri Arslanian) 글로벌 리더는 비트코인 랠리 이면에 두 가지 주요 동인이 있다며, "하나는 기관 플레이어, 부유층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 , 헤지펀드, 자산운용사의 지속적인 진출이고, 또 하나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좋은 기회를 나만 놓칠까 걱정하는 불안한 마음) 심리"라고 분석했다.
아르슬라니안은 "불과 5년 전인 2016년만 해도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가진 사람이 500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분기에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내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 페이팔이나 스퀘어 같은 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살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헤아리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의 또 다른 매력 요인으로 희소성(scarcity)을 꼽았다. 그는 "구체적으로 매 10분마다 6.25비트코인이 생성되며, 매일 약 700개의 비트코인이 만들어진다. 비트코인 총발행량은 2140년까지 2100만 개이며, 매 4년마다 채굴자들에게 10분마다 제공되는 비트코인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메커니즘(반감기) 중 하나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비트코인을 매매할 때 은행이나 브로커를 거칠 필요가 없고 간단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가격 상승 매력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성, 가치 저장고로서 유용성에 대한 의문 등 투자에 관한 한 여전히 많은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1,500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업자이며 헤지펀드계의 거물 레이 달리오(Ray Dalio)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가 1930년대 개인의 금 소유를 불법화한 것처럼 비트코인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아르슬라니안은 "나의 비트코인 목표 가격은 1코인 당 10만 달러 정도이며 보유기간은 10년 이상이다. 내 목표는 10% 정도의 암호화폐를 축적하는 것이고 나머지 90% 정도는 주식을 매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7일(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58,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조 816억 달러 규모이다. 이날 글로벌 자산 데이터 플랫폼 애셋대시(AssetDash)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세계 자산 순위 6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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