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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비트코인 급락 위험…애널리스트 "아직 정점 아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4/09 [13:27]

'김치 프리미엄' 비트코인 급락 위험…애널리스트 "아직 정점 아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4/09 [13:27]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올해 들어 100% 가량 급등하며 투자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묻지마 투자'도 고개를 들고 있어 투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한국시간) 글로벌 가상 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는 공식 채널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10% 이상의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시세와 글로벌 평균가의 시세 차이) 과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암호화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진영 후오비 코리아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7개월 간 최장기간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과열된 투자 양상이 김치 프리미엄을 최대 22%까지 끌어올렸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차익거래를 위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올 경우 하루 30%가 넘는 급락을 동반할 위험성이 존재한다. 과열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투자자는 암호화폐 구매 전 글로벌 평균 시세와 비교해 투자를 결정하길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블록체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투자전문사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는 최근 "안전자산 선호(Risk-off) 분위기가 확산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2~3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2~3만달러 수준이 장기 투자자에게는 좋은 진입점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반면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강세장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자신이 직접 개발한 가격 예측 모델 S2FX 모델 기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은 휘발성이 있고 짧은 기간 20% 등락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S2FX 모델에 근거한 분석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강세장의 정점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주기영 크립토 퀀트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비트코인 마켓 사이클의 고점이 아니다"면서, "시장이 정점에 이르면 모두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입금해 판매한다. 모든 거래소의 유입 주소 수는 2018년 1월 가장 높았고, 며칠 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홀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월 9일(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2,73% 상승한 약 58,214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1조 902억 달러 규모이며,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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