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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DOGE) 하락세 뚜렷…'머스크 효과' 이어질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4/23 [19:27]

도지코인(DOGE) 하락세 뚜렷…'머스크 효과' 이어질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4/23 [19:27]

▲ 출처: 트위터 계정 @Ale_Sommese  ©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주류 시장까지 들썩이게 했던 대표적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4월 20일 '도지데이(Dogeday)'까지는 1달러를 뚫은 기세였지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약발이 사라지고 최근 규제 이슈까지 붉어지면서 가격은 고점 대비 반토막났다.

 

23일(한국시간) 오후 7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도지코인(DOGE, 시총 7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15% 하락한 0.2412달러에 머물러 있다. 도지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0.1637달러까지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지난 4월 22일 사상 최고가인 0.4212달러를 기록하고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블루칩 기업인 포드 자동차와 크래프트하인즈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불런(황소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대적인 조정을 거치며 현재 시가총액은 312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암호화폐 전도사’로 유명한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는 “도지코인은 내재가치가 전혀 없다”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려거든 도지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볼린저밴드를 개발한 존 볼린저(John Bollinger)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DOGE)는 중요한 고점에 위치해 있다. 가격 대비 %b 지표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볼린저 밴드 상단에서 반전이 발생하며, 밴드 폭이 줄어들고 있다. 4월 랠리의 50% 이상이 되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일론 머스크가 나를 바보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도지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칭송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올 들어서만 “도지코인은 민중의 암호화폐”, “작은 X(아들)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 “(자신의 회사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문자 그대로의 도지코인을 문자 그대로의 달(가격 급등을 뜻하는 은어) 위에 놓을 것”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최근 도지코인 급락장에 머스크의 도지 지지 발언이 나와 가격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지 도지 팬과 커뮤니티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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