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3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화요일 홍콩에서 거래를 시작한 6개의 ETF는 총 거래량이 예상했던 1억 달러의 일부인 1,100만 달러에 불과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비트코인 ETF가 850만 달러를 , 나머지는 이더 ETF가 차지했다.
누적 거래량은 또한 미국 기반 현물 BTC ETF의 첫날 집계인 6억 5,500만 달러보다 훨씬 낮다. 거의 12개의 현물 BTC ETF가 1월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거의 120억 달러의 투자자 자금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최근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레베카 신 애널리스트는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향후 2년간 미국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10억 달러 규모 자금이 모일 것으로 봤다.
반면 허비스트글로벌의 한퉁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추정치에 대해 "지나치게 작다"면서 미국 시장은 주로 서방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반면 홍콩 시장에는 동서양 투자자들이 모두 들어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 당국은 이번 ETF 출시가 홍콩의 금융중심지 위상 회복에 도움이 되고, 또 홍콩이 가상자산 허브 자리를 놓고 진행 중인 싱가포르·두바이와의 경쟁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9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9% 내린 6만1천202달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92% 떨어진 3천007달러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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