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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방 리스크 확대, 3만달러도 무너지나...JP모건 "기관 투자자 관심 금(金)으로 이동"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5/19 [22:02]

비트코인 하방 리스크 확대, 3만달러도 무너지나...JP모건 "기관 투자자 관심 금(金)으로 이동"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5/19 [22:0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 최근 내놓은 비트코인(Bitcoin, BTC) 관련 부정적 발언들에 더해 엎친데 덮친 격으로 18일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도록 나서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이 일제히 급락하며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이에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선을 반납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투자에서 금 투자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청산이 동반됐다. 5월 들어 금 가격은 약 6% 상승했으며, 이번 비트코인 하락에 기관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가치 저장 수단인 금을 보유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빠르게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위스쿼트 뱅크(Swissquote Bank) 시니어 애널리스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Ipek Ozkardeskaya)가 스위스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19일 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는 향후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관련 시장 지표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37,000달러선이 깨진 후 다음 지지선은 30,000달러선이 될 수 있으며, 단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30,000달러선까지 혹은 그 아래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35% 폭락한 후 4~6주 동안은 통합(바닥 다지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5월 1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2% 가량 급락하며 약 34,5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7,1628억 달러 규모이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1.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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