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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회의론자' 다이먼 JP모건 회장 조기 은퇴 시사에 주가 4.5%↓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5/21 [06:58]

'비트코인 회의론자' 다이먼 JP모건 회장 조기 은퇴 시사에 주가 4.5%↓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5/21 [06:58]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68) 회장이 기존에 언급해왔던 5년보다 짧은 기간 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열린 JP모건 투자자 행사에서 남은 임기에 관한 질문에 "(임기) 일정이 더는 5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이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장은 그의 임기 관련 발언이 기존과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5년부터 19년간 JP모건을 이끌어온 다이먼 회장은 그동안 잔여 임기 관련 질문에 항상 '5년'이라고 농담조로 답해왔다.

 

다이먼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의 뒤를 이을 승계 후보로는 제니페 펩색 상업·투자은행 공동대표, 메리앤 레이크 소비자뱅킹 부문 대표 등이 꼽힌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다이먼 회장은 "나는 여전히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주어진 소임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생각된다면 나는 떠나야 할 것"라고 말했다.

 

이날 다이먼 회장의 임기 관련 발언에 뉴욕증시에서 JP모건 주가는 4.5% 급락 마감했다.

 

한편 다이먼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폰지사기"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사기다. 이것을 통화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실패를 가져올 것"이라며 "나는 이것이 사기라고 항상 말해왔다. 

 

이것이 화폐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BTC은 통화로서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이먼의 회의론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JP모건은 80.6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블랙록, 비트와이즈, 피델리티의 상품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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