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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에도 달러 강세에 비트코인 2% 하락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5/24 [07:54]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에도 달러 강세에 비트코인 2% 하락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5/24 [07:54]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4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9% 하락한 67,61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기대감에 7만 달러선 안팎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꺾이면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여 한 때 66,36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두 가지 지표가 영향을 끼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5월 12일∼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감소하면서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다는 것은 노동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51.1)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51.3)도 크게 웃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이날 수치는 미 경제 확장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S&P PMI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생산이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며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가 급등했고, 이는 위험자산 하락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SEC가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68,00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현물 ETF 승인 전 3,7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8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이날 발표된 SEC의 현물 ETF 상장 승인 결정에 한때 3천900달러선도 넘었지만, 부진한 지표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한편 워처구루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 폴 그레왈(Paul Grewal)이 "이더리움은 사실상 상품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이 신청한 8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 19b-4(심사 요청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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