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매시드는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오피니언을 통해 "테더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는 가정은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 때 미국의 대표적인 MMF(머니마켓펀드, 초단기 금융 상품)였던 '리저브 프라이머리 펀드'(Reserve Primary Fund)의 순자산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과 비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디어에 따르면 리먼의 자산 중 기업어음(CP·Commercial Paper)를 보유했던 650억 달러 펀드의 순자산가치(NAV)가 주당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출 수요가 급증하고, 전반적으로 MMF에 대한 환매가 이어졌다.
매시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즉 미국 달러에 고정되는 가치는 MMF에 해당하며, 투자자들은 MMF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더사는 최근 3월 31일 기준 준비자산의 약 10%만이 현금,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RRP·Reverse Repurchase), 재무부채권으로 이뤄져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매시드는 "대부분의 담보가 법정화폐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USDT 보유자들이 토큰 한 개당 1달러를 돌려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JP모건은 리서치 노트에서 전체 비트코인(Bitcoin, BTC)의 50~60%가 USDT로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더에 대한 신뢰 상실은 비트코인 시장에 심각한 '유동성 충격'(liquidity shock)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매시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은행과 동일한 기준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법안(2020년 12월 발의)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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