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블록체인 기술, 글로벌 경제에 유익"…"XRP 판매, 증권법 위반 아냐"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때때로 불법활동에 사용되기 때문에 금지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기업이나 시민, 그리고 일반 지역사회에 실제로 좋은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일례로 리플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오늘날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국경 간 결제를 실시간으로 매우 효율적이며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 유익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는 CNBC 인터뷰 이후 트위터에서 리플(Ripple)과 XRP 간에는 차이가 있다며 리플을 XRP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CNBC는 실시간 암호화폐 가격 표시란에서 '리플'을 'XRP'로 변경했다. 리플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서도 강조하듯 XRP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XRP는 기술적으로 독립된 암호화폐라는 설명이다.
한편 3일(한국시간) 코인니스에 따르면 리플 경영진이 최근 현지 법원에 SEC가 업비트, 빗썸, 후오비 글로벌, 오케이엑스 등 글로벌 거래소 14개 곳의 거래 기록을 조사하도록 강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플 경영진은 이를 통해 XRP가 미국 외 지역, 즉 SEC의 관할권 밖에서 판매 및 거래가 이뤄졌음을 증명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XRP가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판매가 이뤄졌다면, SEC가 리플에 적용한 증권법 5조 위반 혐의가 힘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법 5조는 ‘라이선스 미취득자의 미국 내 증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플 경영진은 "SEC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 XRP 거래는 주로 해외에서 이뤄졌다"며 "XRP 판매가 미국 밖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이는 SEC 관할 밖의 사항이며, 증권법 위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리플 측은 한국을 비롯해 케이맨제도, 홍콩, 영국, 싱가포르, 몰타 등에 관련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문건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한국시간) 오후 5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리플(XRP, 시가총액 7위) 시세는 1.03달러를 기록 중이다. XRP의 현재가격은 2018년 1월 4일의 최고치 3.29달러에서 68.7% 하락한 수준이다. 연고점인 1.96달러에 비해서는 47%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날 웨일알러트에 따르면 전 제드 맥칼렙 Settlement 주소에서 제드 맥칼렙 월렛으로 408,123,650 XRP가 이체됐다. 약 4.2억 달러 규모다. 제드 맥칼렙은 전 리플 CTO로, 리플로부터 받은 XRP를 주기적으로 현금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