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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리플 1천달러 매수했다면?…외신 "XRP 투자, 여전히 도박"

리플, 매도세에 0.70달러선마저 위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6/20 [19:07]

5년 전에 리플 1천달러 매수했다면?…외신 "XRP 투자, 여전히 도박"

리플, 매도세에 0.70달러선마저 위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6/20 [19:07]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인기 암호화폐 리플(Ripple, 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단기 하락 흐름 속에 0.80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6월 20일(한국시간) 오후 6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글로벌 리플(XRP, 시가총액 7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21% 하락한 0.74달러를 기록 중이다. 리플 토큰 가격은 지난 7일간 11% 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348억 달러까지 줄었다.

 

하지만 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 통신협정)를 대체하려는 야심찬 지불 시스템인 리플(Ripple)의 고유 코인인 XRP는 출시부터 매니아들을 흥분시킨 암호화폐였다"며 "만약 5년 전에 1,000달러 어치의 XRP를 매수했다면 지금은 6자리 가치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서 XRP의 가장 초기 기록된 가격은 2013년 8월 4일에 0.005874달러이다. 1,000달러로 약 17만 개의 XRP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 현재 시세인 약 0.74달러로 환산하면 125,800달러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XRP 가격은 2017년까지 0.01달러 미만으로 유지됐고, 2018년 1월 4일에 3.84달러의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줄곧 하락 추세를 보이다 2020년 3월에 0.15달러를 밑돌았다. 2020년 하반기 암호화폐가 강세장에 진입함에 따라 XRP는 11월에 0.75달러를 기록했지만 SEC 소송으로 12월에 0.3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고,  2021년에 다시 반등해 4월에 2달러에 근접했다.

 

모틀리 풀은 "XRP는 일찍 참여한 투자자, 특히 2018년 초 정점에 매도한 투자자에게 환상적인 투자였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이다. 현재 좋은 투자인지 판단하기가 더 어렵다"면서 "XRP 투자에 있어 긍정적인 측면은 리플이 국제 결제 기술과 함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산탄데르 등 수백 개의 파트너십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반면 SEC 소송,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의 거래 정지 등은 부정적인 요소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리플이 소송에 승소하면 XRP 가격은 급등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도박(gamble)이다. 구매하기로 결정한 경우 잃어 버릴 수 있는 금액만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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