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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16명 경고 "트럼프 재선시 인플레이션 재점화"…암호화폐 업계는 환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6/26 [09:59]

노벨 경제학상 16명 경고 "트럼프 재선시 인플레이션 재점화"…암호화폐 업계는 환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6/26 [09:59]

▲ 도널드 트럼프     ©코인리더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에 다시 불을 붙이고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벨상 수상자 16명은 공동 서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훨씬 우월하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서한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처음 보도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서한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최소 60%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적 학자 그룹인 이들은 세부 정책에 관해선 각자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바이든의 경제 정책이 더 우수하다는 점에는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미국의 국제적 지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국내 경제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서한은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주도했고 로버트 실러, 조지 애컬로프, 폴 로머, 앨빈 로스, 앵거스 디턴, 클라우디아 골딘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등 정파를 벗어난 싱크탱크의 연구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물가 상승률을 더 높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스티글리츠는 CNBC 인터뷰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 유권자들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권위 있는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2021년 9월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재건(Build Back Better) 투자 패키지에 찬성하는 등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이에 관해 트럼프 캠프 측은 CNBC에 보낸 입장문에서 미국인들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없어도 어느 대통령이 주머니를 더 두둑하게 만들어줬는지 안다고 답했다.

 

이번 서한은 첫 대선 토론회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

 

27일 CNN 주최로 개최되는 바이든-트럼프 두 후보간 토론회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이 나온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그의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정책이 혁신과 기술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는 이러한 정책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며, 특히 암호화폐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우드의 지지로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친성장, 친기업"(pro-growth and pro-business) 후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독점적으로 전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공동 설립자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Winklevoss) 쌍둥이 형제의 지지로 더욱 강화되었다. 

 

이들은 트럼프 재선 캠페인에 각각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하며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지는 트럼프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분야에서 혁신 친화적인 후보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바꾸어 이제는 그 사용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의 캠페인에 암호화폐 기부를 도입했다. 

 

이는 그를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하고 지지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후보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처럼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많은 암호화폐 산업 관계자들에게 혁신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할 기회로 여겨지며, 이는 암호화폐의 채택과 금융 시스템으로의 통합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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