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적 투자자 "美주식·암호화폐 거품, 2000년보다 더 심각…올 가을에 터질 수도"
22일(현지시간) 중국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오데일리(星球日报)에 따르면,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 창업자인 제레미 그랜섬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지난 2000년 당시보다 심각한 거품 속에 있다"며 "이르면 올 가을에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거품은 쉽게 발견되지만, 언제 터질지 아는 것은 어렵다. 시장 소식이 금융면이 아닌 1면에 날 때, 사기를 당한 사람의 소식이 뉴스에 넘쳐날 때, 매월 새로운 코인이 등장할 때서야 알 수 있다. 터진다면 그 후폭풍은 아마 (대공황 때인)1929년, (닷컴 버블시기인)2000년보다 규모가 클 것이다"고 관측했다.
이어 "거품을 터뜨린 것은 바이러스 문제일 수도 있고 인플레이션 문제일 수도 있고, 다른 모든 예기치 못한 문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범주일 수도 있다"며 "거품이 일단 터지면 금리, 주식, 부동산 및 비에너지 상품을 포함한 많은 영역에서 거품이 이미 형성되었기 때문에 '거대한 부정적인 자산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했다.
또, 그는 "주식이 과대평가됐는지를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는 PSR(주가매출액비율)이다. 지금 가장 싼 것도 2000년 당시보다 훨씬 비싸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데일리에 따르면 그랜섬은 올해 1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많은 금융 부문에서 거품이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이 레터가 공개되면서 시장 강세론자들의 분노를 샀지만 이후 그의 견해는 더욱 확고해졌다.
또, 그랜섬은 번영과 불황의 무수한 사이클을 목격했다. 1989년 일본 자산 가격 거품, 2000년 기술 거품, 2008년 부동산 거품 붕괴를 성공적으로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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