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선언 후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
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였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2024년 대선에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8월 23일 애리조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비트코인은 이 소식이 전해진 후 7% 급등하며 65,000달러에 근접했다.
트럼프와 케네디의 공조
케네디 주니어는 이번 지지 선언에서 자유 발언권, 어린이 보호,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이유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족을 만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케네디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접촉을 시도했으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케네디는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지 않고 일부 주요 지역에서만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법원에 트럼프 지지 선언을 신고한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으며, 경합주에서 자신의 이름이 투표용지에서 삭제되도록 요청했다.
시장의 긍정적 반응
케네디의 지지 선언 이후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도 각각 4.45%와 6%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2,700달러를 회복했고, 솔라나는 150달러에 근접했다. 이 소식은 미국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S&P 500, 나스닥, 다우 존스 지수가 각각 1.15%, 1.47%, 1.14% 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은 아직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여전히 48%로 트럼프의 50%와 근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케네디의 지지 선언은 향후 대선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경합주에서의 표심 이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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