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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달러 회복에도 시총비중은 '뚝'…"BTC, 선두주자 포지션 유지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9/04 [14:48]

비트코인 5만달러 회복에도 시총비중은 '뚝'…"BTC, 선두주자 포지션 유지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9/04 [14:48]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강력한 저항선인 51,000달러를 일시 돌파했다. 5월 중순 이후 석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9월 4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약 50,296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1026.24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약 9,460억 달러이며,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1.5%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강력한 경쟁자인 이더리움(ETH, 시총 2위)는 20.1%까지 시총 비중이 커졌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CNBC는 "수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에 더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이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 애널리스트는 "황소(매수 세력)이 50,500달러 저항선 이상의 가격을 유지한다면 BTC/USDT 페어는 6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수준은 다시 강력한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황소가 가격을 그 이상으로 밀어 올릴 수 있다면 사상 최고치인 64,854달러에 도전할 수 있다"며 "반대로 현재 수준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면 20일 지수이동평균(47,584달러), 나아가 200일 단순이동평균(46,083달러), 심지어 42,451.67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이번 비트코인의 불마켓(강세장)은 12월에서 3월까지 유지될 것이다. 3~6개월 정도 남은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불마켓의 주기는 길어지고, 수익율은 낮아지고 있다. 또한 베어마켓(약세장)과 매집단계는 더 짧아질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 레인보우 로그차트를 보면 최대 버블 구간이 짧아지고 있다. 언제든 매도 준비를 해야 하며, 최고점에 매도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기관이 진입하고 있고, 디파이(탈중앙화 금융)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게임이 성장했다"며 "산업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다음 베어마켓이 오더라도 저점은 이전 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다. 또한 이전보다 더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브스는 "비트코인은 6월 22일 저가 대비 75% 이상 올랐으나, 같은 기간 시총 2위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30%, 3위 카르다노(Cardano, ADA)는 200% 이상 상승했다"며 "일부 유명 암호화폐들이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 이 자산층은 비트코인을 훨씬 뛰어넘었으며, 디파이(DeFi), 게임, 스포츠, NFT, 웹3.0 등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른 섹터의 토큰 속성은 완전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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