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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낙관론 후퇴…투자자 심리 변화 이유는?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11 [09:37]

이더리움(ETH) 낙관론 후퇴…투자자 심리 변화 이유는?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4/09/11 [09:37]

▲ 이더리움(ETH)     ©코인리더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9월 3일(현지시간) 이후 2,5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8일 동안 다른 알트코인 시장 대비 4%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으며,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 에어드롭, 밈코인에 대한 관심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규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매수'(buy cryptos) 검색량은 이더리움의 2024년 최고가였던 4,094달에 도달했을 때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가격이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상승장에서 시장에 참여했다가 하락장에서는 빠져나가는 패턴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규제 환경도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과 채택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온체인 활동이 감소하면서 네트워크 사용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DappRadar에 따르면 댑의 활성 주소는 지난달에 비해 19% 감소했으며, 거래 건수는 34% 감소했다. 이더리움 기반의 주요 서비스인 Uniswap과 Etherfi도 사용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9월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약 9,6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심리가 약화되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비관적인 입장이 잇따르고 있다. 암호화폐 전략가인 저스틴 베넷은 이더리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70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인투더크립토버스의 설립자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ETH/USD 크라켄 주봉 차트에서 2019년과 유사한 하락 쐐기 패턴(Wedge Formation)이 형성됐다"며, 이더리움이 1,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오전 9시 33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2.09% 하락한 2,376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 24시간 동안 1.26%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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