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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자, 연말 랠리 기대감 '쑥'…플랜비 "BTC 10월 마감 가격은 63,000달러"

박병화 | 기사입력 2021/10/02 [10:49]

비트코인 투자자, 연말 랠리 기대감 '쑥'…플랜비 "BTC 10월 마감 가격은 63,000달러"

박병화 | 입력 : 2021/10/02 [10:49]


비트코인(Bitcoin, BTC) 역사에 9월은 대체로 약세장을 보였다. 올해도 비트코인은 약 7%의 손실로 9월을 마감하며 역사를 반복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10월은 투자자들에게는 기대와 그에 걸맞은 실적을 보여줬던 달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8년 간 6년 동안 상승했고 2014년과 2018년에만 하락했다.

 

과거 데이터가 또 들어맞을 수 있을까. 출발은 좋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월 첫 날 10% 넘게 급등하며 48,000달러선에 재진입했다.

 

계절적 요인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 미국 달러화 약세,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의 거래량 급증, 화산 지열 이용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굴 시작 등 호재가 넘치며 9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48,000달러를 돌파한 것.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27 포인트 오른 54를 기록, 투심이 대폭 개선되며 공포 단계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베테랑 트레이더인 존 볼린저(John Bollinger)는 비트코인이 2주 만에 48,000달러를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이자 비트코인이 다음 단계로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s) 지표를 고안한 베테랑 투자자 존 볼린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후 5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비트코인 ​​차트를 '감미로운(luscious)' 것으로 묘사하면서 , '매우, 매우 강력한(very, very powerful)' 상승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관련 기사: '베테랑 트레이더' 존 볼린저 "비트코인(BTC), 곧 5만달러 넘을 것"

 

또,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비트코인 ​​랠리가 2021년 말에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C(BTCChina)의 창업자인 바비 리(Bobby Lee, 李启元)도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랠리가 2021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랠리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는 물론 10만 달러를 넘어, 심지어 2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 기사: 베테랑 암호화폐 투자자 "비트코인 '포모(FOMO) 랠리' 온다…20만달러 넘을 수도"

 

특히 비트코인에 '스톡 투 플로우'(Stock to Flow, S2F) 모델을 적용해 비트코인 가격을 정확히 예측해온 플랜비(PlanB)는 10월 비트코인 마감 가격을 63,000달러로 예상했다.

 

플랜비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이던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6, 7월의 조정을 거쳐 8월에는 비트코인 종가가 47,000달러 이상으로 회복하고 9월에는 43,0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10월은 63,000달러, 11월은 98,000달러, 12월은 135,000달러 이상의 종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 출처: 플랜비 트위터  © 코인리더스


S2F 모델은 금과 같은 희소 자원의 총 공급량을 연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눈 지표다. S2F 모델은 특정 자원이 희소성을 가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짐을 전제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4년 주기로 발생하는 반감기 때마다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플랜비는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 더해 다음 비트코인 불장을 이끌 신호탄이 될만한 사건을 언급했다. 

 

※관련 기사: 다음 비트코인(BTC) 불장 이끌 이벤트 뭐가 있나?

 

그는 다음 불마켓(강세장) 촉매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ETF 승인, 엘살바도르 이후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국가 등장, 라이트닝 네트워크/스트라이크 서프라이즈(스트라이크는 잭 말러스가 창업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플랫폼이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결제 협력업체), △애플/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공룡들의 비트코인 채택, RSK(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을 넘어서는 프로젝트의 등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CEO(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세일러와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의 뒤를 잇는 비트코인 지지자의 등장,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철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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