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플(XRP), 바이낸스 매수세에도 약세 조짐 관측...SEC 소송·스테이블코인 출시 변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0/08 [20:11]

리플(XRP), 바이낸스 매수세에도 약세 조짐 관측...SEC 소송·스테이블코인 출시 변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0/08 [20:11]

▲ 리플(Ripple, XRP)     ©코인리더스

 

인기 암호화폐 리플(XRP)의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양한 요인들이 가격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FX스트릿(FXStreet)에 따르면, XRP는 최근 상승 추세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의 구조적 변화가 관찰되었다. XRP는 현재 0.53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0.554달러 이상으로 상승 마감하지 못할 경우 약 18% 하락하여 8월 저점인 0.431달러를 재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XRP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네트워크 실현 손익(NPL) 지표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매도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또한 일일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어, FX스트릿은 XRP의 약세 전망을 시사했다.

 

그러나 반대의 관점도 존재한다. 유투데이는 바이낸스의 최근 보유 증명 보고서를 인용해, XRP 보유량이 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증가는 바이낸스 고객들이 XRP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긍정적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XRP 보유량이 3억3천만 개 이상 추가되면서 현재 바이낸스에서 XRP는 일곱 번째로 큰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코인게이프는 SEC의 항소가 XRP 가격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법적 선례를 세우려는 SEC의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EC의 항소 결과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리플의 향후 규제 상황이 결정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 소송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리플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인 RLUSD의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리플이 최근 발행한 4천7백만 RLUSD 중 상당 부분을 소각하면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사기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베타 단계에 있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만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리플 커뮤니티에게 예상 외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내년 XRPL 상장 여부가 추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요소들은 XRP의 가격 변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예상하면서도 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플(XRP) 가격은 8일(한국시간) 1%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분 현재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48% 내린 0.530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16.09% 낮은 가격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KBW 2024 인터뷰] 카바 공동 창업자 스캇 "인공지능과 비트코인 레이어 2로 웹3 선도할 것"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