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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와 맞선 리플,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XRP 가격 변동성 확대...고래 덤프 우려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0/12 [01:00]

SEC와 맞선 리플,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XRP 가격 변동성 확대...고래 덤프 우려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0/12 [01:00]

▲ 리플(Ripple, XRP)     ©코인리더스

 

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6% 오른 0.5359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최종 판결에 대해 교차 항소를 제기했다. 이는 SEC가 10월 초에 리플에 대해 1억 2천 5백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한 결정에 대한 응수로, 리플은 SEC의 '집행에 의한 규제'를 종결 짓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리플의 수석 법무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이번 교차 항소가 '투자 계약' 정의의 필수적인 권리와 의무가 결여된 상황에서는 해당 계약이 성립될 수 없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투데이는 SEC가 여전히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비트노미널(Bitnominal)은 XRP 선물 상품에 대한 SEC의 관할권 확대에 반발하며, XRP 선물 계약이 증권 선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비트노미널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소송을 제기하여, SEC가 과도하게 규제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XRP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일어났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고래 투자자들이 81백만 개 이상의 XRP를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동시키며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10월 11일 익명의 주소에서 2천7백 8십 3만 달러 상당의 5천2백만 XRP가 바이비트 거래소로 이동됐다. 이러한 대규모 이동은 XRP의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리플의 법적 대응과 맞물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FX리더스에 따르면, 비트노미널과 SEC 간의 소송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규제에 중요한 선례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노미널은 XRP 선물 계약이 상품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증권으로 취급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리플이 제출한 교차 항소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체는 "현재 XRP는 0.533달러에 거래되며, 단기적으로는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0.5405달러 이상의 돌파가 상승 전환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0.5242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하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49.70으로 중립 상태를 나타내며, 50을 초과할 경우 상승 전환이 확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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