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00달러에 이르면 시가총액이 9.99조 달러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기록한 사상 최고 시가총액(3조 달러)을 크게 넘어선다. 현재 유통 공급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시가총액은 5.65조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여전히 시장 전체 규모보다 상당히 큰 수준이다.
과거 가격 움직임을 보면 XRP는 2018년에 3.50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1달러 이상에서 거래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100달러라는 가격 목표는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XRP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몇 가지 긍정적 요인들이 있다.
먼저 리플(Ripple)과 SEC의 소송. 2020년 12월 시작된 SEC와 리플의 소송이 XRP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2024년 8월, 리플은 1.25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으며 비교적 긍정적인 판결을 얻어냈다. 이는 XRP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소송 결과 역시 XRP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음으로 RLUSD 스테이블코인 발행. 리플은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RLUSD 스테이블코인을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RLUSD는 현재 프라이빗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이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XRP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XRP 사용 사례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실물 자산 토큰화(RWA). 리플렛저(XRPL)는 최근 부동산, 상품, 증권 등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리플은 8월, OpenEden의 토큰화된 미 재무부 채권 프로젝트 TBILL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RWA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인코덱스(CoinCodex)의 알고리즘 기반 예측에 따르면, XRP 가격은 향후 몇 년간 상당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2030년까지의 최고 예측가는 2.41달러로 1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바이낸스는 "결론적으로, XRP가 1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리플과 SEC의 소송, RLUSD 스테이블코인의 도입, RWA 토큰화와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XRP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 투자자들에게 XRP가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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