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LO "SEC 항소는 부메랑 될 것"...XRP, 스웰 이벤트 속 0.55달러 돌파 시도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며,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데로티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항소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남부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의 판결에 대해 확신이 있었고, 제2순회 항소법원에서도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SEC가 리플을 상대로 XRP의 미등록 증권 판매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리플은 암호화폐 업계 전체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공표했다. 4년이 지난 지금, 리플의 소송은 제2순회 항소법원으로 넘어가면서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이번 판결은 남부 뉴욕 법원에서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된 증권법 적용 기준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데로티는 SEC가 업계를 상대로 불확실성을 조성하려 하고 있지만, 리플은 항소를 통해 디지털 자산이 투자 계약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법적 권리와 의무가 있는 계약이 필요하다는 법적 주장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법의 근본적인 원칙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제2순회 항소법원에서 명확한 기준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EC는 이전 판결에서 XRP가 본질적으로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에 대해 항소하고 있으며, 알데로티는 항소법원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플(XRP) 가격은 최근 주요 지지선인 0.5달러까지 하락한 후 저항선인 0.66달러에서 매도 압력을 받으며 하락세를 겪었다. 이후 XRP는 0.5달러에서 가격을 회복하며 낮은 변동성 구간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 구간에서 반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위해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는 현재 낮은 변동성 구간에 머물고 있어, 200주 이동평균을 회복할 경우 단기 상승세가 예상된다. XRP 가격은 0.55달러의 저항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0.43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경우 추가 약세장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XRP가 역사적 기술적 지표에 따라 최대 143%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XRP 가격이 0.5달러와 0.7달러 사이의 구간에서 계속해서 조정 중이지만, 200주 이동평균을 돌파할 경우 1.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0.7달러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1,400% 상승하며 8달러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상승 여력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리플의 스웰(Swell) 이벤트가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연례 스웰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스웰 이벤트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며,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웰 이벤트는 2017년 암호화폐 강세장 동안 리플의 영향력을 극대화했던 행사로, 그 당시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연설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매년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런던, 두바이 등에서 개최되며 XRP 가격 상승과 맞물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스웰 이벤트가 XRP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16일(현지시간) 현재 XRP는 0.5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0.6달러 이상으로의 돌파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스웰 이벤트와 200주 이동평균 돌파 여부가 향후 XRP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크립트에 따르면 리플은 남미 시장 확장을 위해 브라질에 고속 결제 솔루션인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Mercado Bitcoin과 협력하여 국경 간 거래를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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