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며 29일(현지시간) 한때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최저 70,905.95달러에서 최고 73,577.21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7만3천달러선을 넘은 것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7개월 반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약 73,600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14일 기록했던 73,750.07달러 경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이 매물이 나오면서 7만3천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한국시간 30일 오후 6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2,254달러를 나타냈다. 최고가 대비 1.97% 낮은 가격이다.
비트코인 급등은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새 정부에서는 보다 친(親) 가상화폐적인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친 암호화폐 입장을 밝혀 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처벌 중심의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강세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고점에 근접하며 신고가 경신에 가까워졌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다음 목표가는 트레이더들의 온체인 실현가격(온체인 취득가) 밴드의 상단 저항에 해당하는 8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를 통해 "지난 BTC 상승 사이클에서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이 1.618~2.272 구간일 때 정점을 찍었다. 비슷한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이번 BTC 고점은 17만4천~46만2천 달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번 주 미국 실업률 발표 이후 BTC는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조쉬 레이저(Josh Rager)는 "BTC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신고점 돌파가 나온 후 일시 조정이 이어지고 더 높은 고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크립토베이직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에서 두개의 골든크로스가 포착됐다. 고점에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랜드(@Crypto Rand)는 "BTC/USD 일봉 차트에서 50일 이동평균선(MA)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교차하는 전통적인 골든 크로스가 형성됐다. 해당 패턴은 강세 모멘텀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2023년 말 34,000달러에서 2024년 3월 최고점인 73,000달러를 돌파할 때도 비슷한 패턴이 관측됐다. 앞으로 몇 달 안에 148,000달러를 돌파하는 상승 랠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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