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Z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5천 달러를 돌파하며 8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매체는 이번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세 가지 주요 요인으로 선물 시장의 강세 심리,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 증가,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꼽았다.
선물 시장의 강세 심리 K33 리서치의 리서치 책임자 베틀 룬데(Vetle Lunde)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이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로 전환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의 베이시스(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의 차이)가 7%에서 15% 이상으로 상승하며, 특히 미국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상승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또한, 해외 트레이더들이 이용하는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도 레버리지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 증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월요일 대규모 유출이 있었지만, 시장은 ETF 흐름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룬데는 “BTC가 이전 사상 최고가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는 기관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 디지털 자산에 노출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11월 7일 예정된 연준의 금리 인하(0.25%포인트 인하 예상)가 비트코인 상승세의 또 다른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낮은 금리가 위험 자산 선호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덱스터리티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사파이(Michael Safai)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미국 내 규제 완화를 가져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중한 접근 필요성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트레이더들은 급격한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INDIGO 펀드의 공동 창업자 나타나엘 코헨(Nathanaël Cohen)은 “다음 몇 분기 동안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 실현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대선일인 전날 사상 처음 7만5천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7만3천달러∼7만4천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인 현지시간 6일 7만6천달러선도 넘어서며 최고점을 약 7만6천500달러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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