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煮豆燃豆萁(자두연두기) 고시 트윗..."도지코인-시바이누 간 불화 암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11/02 [15:55]
자칭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자로 적은 고시(古詩)를 트윗해 화제다. 머스크 회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식의 '칠보시'(七步詩)의 한 대목을 적어 공유했다. 머스크 회장이 트윗한 글에는 “煮豆燃豆萁 豆在釜中泣 本是同根生 相煎何太急(자두연두기 두재부중읍 본시동근생 상전하태급)”이라는 중국어 원문이 그대로 적혀 있다. 이는 ‘“콩을 삶기 위하여 콩대를 태우니, 콩이 가마 속에서 울고 있구나. 본래 한 뿌리에서 났는데, 어찌 이리도 급하게 삶아대는가"라는 뜻으로 골육상쟁(骨肉相爭)을 한탄한 시다. 골육상쟁은 뼈(骨)와 살(肉)이 서로 다툰다는 뜻으로, 보통 가족 간의 싸움을 일컫는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가 올린 시가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시바이누(Shiba Inu, SHIB)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화를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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