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한때 9만3천 달러 붕괴, 하락세 지속되나…옵션 만기와 美PCE 데이터가 변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15:45]

비트코인 한때 9만3천 달러 붕괴, 하락세 지속되나…옵션 만기와 美PCE 데이터가 변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6 [15:4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4% 하락하며 장중 92,7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발표와 함께 옵션 만기, PCE 데이터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 그리고 부분적인 차익 실현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94,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100,000달러 돌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약화된 상태다. 이날 BTC 가격은 24시간 동안 4% 하락한 94,512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60% 증가한 84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서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해 미국 주식 선물과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인덱스는 0.7% 상승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 약 9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옵션의 풋/콜 비율은 현재 0.83이며, 최대 고통점(Max Pain Point)은 78,000달러로 설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BTC 가격은 70,000~82,000달러 범위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수요일 발표될 핵심 PCE(개인소비지출) 지수 데이터는 이번 주 금융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PCE 지수는 미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확인되면 연준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조 콘소르티(Joe Consorti)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M2 통화 공급과 약 70일 시차를 두고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BTC가 향후 20~25% 조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BTC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며 매도 압력을 일부 완화시키고 있다.

 

한편,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케모어(Tony Sycamore)는 "현재 하락은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시장의 강세 추세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