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규제 완화 기대감에 7% 급등…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3달러 돌파 노린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9 [12:40]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7% 이상 오른 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보다 14%, 한달 전에 비해 197% 높은 가격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규제 정책이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2025년 1월 사임을 예고한 가운데, 차기 SEC 지도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보다 우호적인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겐슬러는 리플과의 법적 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그의 퇴진이 XRP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되며 XRP가 약 120% 상승, 현재 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며 매수세를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규제 명확성과 더불어 기관 투자의 활성화를 통해 3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ETF가 신속히 승인될 경우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반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체인젤리(Changelly)는 XRP가 2025년 초 7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하며, 규제 명확성과 폭넓은 채택을 주요 조건으로 꼽았다. 반면 코인피디아는 2024년 말 XRP 가격을 1.76달러로 예측하며, 법적 분쟁과 시장 불확실성이 제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행정부의 규제 정책이 XRP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규제 명확성과 기관 투자 확대는 암호화폐를 주류 금융에 통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의 향후 가격 움직임은 새로운 정책 환경과 법적 분쟁의 해결 여부에 따라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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