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최근 급등하며 3년 만에 최고치인 1.68달러에 도달했다. 29일(현지시간)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5% 급등했고, 한 달 동안 무려 219% 폭등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의 급등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와 관련된 소식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한 X 사용자가 이번 주 초 RLUSD 토큰 대부분이 소각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리플의 모니카 롱 사장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 승인을 받은 후에야 RLUSD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종결될 가능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가 내년 1월 사임할 예정이라는 발표는 리플 커뮤니티의 환영을 받았다. 겐슬러 의장은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그의 퇴임 후 친암호화폐 성향의 새로운 리더가 부임할 가능성과 소송의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
미국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리플이 기존에 판결된 1억 2천5백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하고 소송이 종료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크리스 지안카를로는 SEC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방향으로 돌아가 소송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적으로, 비트와이즈(Bitwise)가 제출한 암호화폐 ETF 관련 소식도 XRP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등 10개 암호화폐를 포함하며, XRP는 1.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ETF 상품 출시가 승인될 경우, 관련 자산 가격에 상승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StephIsCrypto는 XRP가 곧 큰 돌파구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XRP의 채택률 증가와 시장 모멘텀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가격이 최대 33.21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술 분석가 Egrag Crypto는 2달러 돌파가 XRP의 두 자릿수 가격대로 진입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보나치 채널 분석을 통해 2달러 돌파 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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