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이 10만 200달러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두 번째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10만 달러를 아직 넘어서는 데 실패했으며, 이날 98,600달러에서 저항에 부딪혀 조정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 약정은 4만 계약을 넘어섰고, 11월 28일 거래량은 123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유럽 및 뉴욕 세션에서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와 바이낸스(Binance) 간 BTC/USD 가격 차이인 ‘Coinbase 프리미엄’은 200달러를 초과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할 때마다 강력한 매도벽이 형성되며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인기 트레이더 Horse는 “10만 달러는 마치 요새(fortress)와 같다”며, 가격이 근접할 때마다 일부 포지션이 조기에 청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9만 9,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대규모 청산 효과가 발생해 10만 달러 돌파를 위한 탄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도세와 저항벽이 강력한 도전 과제가 될 전망이다.
CME 선물 시장에서의 10만 달러 돌파는 비트코인 강세의 신호로 해석되지만, 현물 가격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매수세와 추가적인 시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9만8천 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다시 '10만 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주요 저항선을 넘지 못하며 현재 9만6천 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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