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트럼프 당선 효과' 7년만에 최고가…규제 변화·확장 전략 속 랠리 계속될까
리플(Ripple, XRP)이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11월 한 달 동안 282% 상승해 1.95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최근 XRP의 급등 배경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대감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 발표가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SEC의 강력한 규제 기조를 이끌며 리플 랩스(Ripple Labs)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과의 법적 다툼을 지속해왔다. 그의 사임은 XRP 규제 불확실성을 완화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플 랩스는 SEC와의 법적 충돌 속에서도 XRP를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며 성장해왔다. XRP는 2020년 3월 최저점인 0.127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400% 넘게 상승한 상태다.
최근 글로벌 ETF 제공업체인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비트와이즈(Bitwise)가 XRP 기반 ETF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XRP가 규제 리스크를 벗어나면 ETF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추가적인 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스피커는 "리플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된 중동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은 이 지역의 대규모 국경 간 거래량을 기반으로 한 XRP 채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술적 지표는 XRP가 주요 이동 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시사한다. 리플의 결제 솔루션은 전 세계 금융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XRP의 상승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규제와 정책 변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향후 XRP와 관련된 투자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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