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XRP 코인 가격이 최근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2.85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 흐름과 함께 증권거래위워회(SEC) 규제 완화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XRP는 지난 11월 5일 0.50달러에서 시작해 현재 2.72달러로 435%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사임 발표와 XRP 중심 ETF 출시 가능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지난주 XRP 관련 투자 상품에 9천 5백만 달러가 유입되었다고 보고하며, 이는 올해 해당 상품 총 유입액의 6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여러 자산 관리 업체들이 XRP 기반 투자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는 미국 내 전통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접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XRP ETF 출시를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리플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승인 가능성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 금융감독청(NYDFS)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매체는 XRP의 상승세가 개인 투자자의 초기 움직임과 이후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윈터뮤트(Wintermute)의 OTC 트레이더는 "XRP의 상승은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으며, 이후 거래량 증가와 함께 기관 투자자들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XRP는 현재 비트코인(BTC)과 테더(USDT)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과 SEC 규제 완화 기대감, 리플 스웰(Ripple Swell) 컨퍼런스에서 관찰된 높은 기관 참여율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디크립트는 XRP가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요 저항선과 지지선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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