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한국발 충격 속 급락…추가 조정 or 매수 기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04 [20:53]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하며 2.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전날 한국의 계엄령 발표로 시작된 광범위한 조정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XRP는 이달 초부터 40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한국에서의 정치적 혼란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특히 XRP/KRW 거래쌍은 높은 XRP 보유 비중과 높은 사용자 활동량으로 인해 8% 하락했으며,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XRP가 50% 이상 급락해 1.3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업비트는 중앙화 거래소 중 가장 많은 XRP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XRP 투자자들은 최근 3일간 약 40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실현했으며,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대 기록이다. 동시에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지난 7일간 거래소로 이동된 XRP 수량이 4,600만 개에서 6억 5,400만 개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XRP를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는 최근 급등으로 상대강도지수(RSI)가 단기 및 장기 차트에서 각각 74와 84로 상승하며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자산이 과대평가되고 매수세가 고갈되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인다. 단기적으로 2.50달러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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