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3,620 BTC(약 3억4,000만 달러)를 이동하며 시장에 불안을 조성했다. 이번 거래는 최근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비트코인(BTC)과 10억 달러 규모의 청산 사태 속에서 이루어졌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두 건의 거래를 통해 각각 3,493 BTC와 126.577 BTC를 미확인 지갑으로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송이 채권자들에게 지급될 비트코인 준비 과정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채권자들이 지급받은 비트코인을 매도할 경우,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최저가는 9만1,998달러, 최고가는 10만3,583달러로 나타나며 시장 변동성이 극심했다. 특히,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청산이 기록되며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편, 마운트곡스는 이전에도 2만4,000 BTC를 이동한 바 있어, 이번 사건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며 채권자 배상 계획과 관련된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이동이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9만1,000달러 대의 저점을 기록한 뒤 9만8,000달러 선으로 회복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BTC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최근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하며, 해당 자금으로 비트코인 구매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은 마운트곡스의 움직임과 시장 청산 여파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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