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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AI·암호화폐 차르' 임명… 리플 소송에 유리한 신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2/06 [17:00]

트럼프의 'AI·암호화폐 차르' 임명… 리플 소송에 유리한 신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06 [17:00]
리플(XRP)

▲ 리플(XRP)     ©코인리더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벤처 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를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차르"로 지명하며 리플(Ripple, XRP)과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 종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삭스는 페이팔 COO 출신으로, 리플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이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법률 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삭스의 임명이 암호화폐와 AI에 대한 친혁신적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삭스는 암호화폐 산업의 법적 틀을 마련하고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은 삭스의 임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삭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한 토레스 판사의 결정을 지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위원장 크리스 지안카를로와 XRP 지지 변호사들은 SEC의 항소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XRP 가격은 이번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6일 기준, XRP는 2.3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동안 2% 상승, 지난주 대비 50% 급등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1,34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SEC 의장으로 폴 앳킨스를 지명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친기업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리플 CEO 갈링하우스는 이를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은 내년 1월 15일을 앞두고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관련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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